Tip Memo
수요가 존재한다면 비즈니스는 창출된다. 수요의 많고 적음이 비즈니스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절대적으로 많다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함께 시작된 세계적 경기불황 속에서도 일본 맥도널드나 중저가 의류체인점 유니클로, 신발체인점 ABC 마트 등이 성공한 이유는,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요, 특히 가변적 수요층이 압도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변적 수요층은 같은 등급(Grade)내의 하위이동을 꺼려하지 않는다.
가령 고급 레스토랑의 수요층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내려가는 걸 꺼려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을 즐겨찾는 이들은 맥도널드에서의 외식을 그다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맥도널드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맥도널드가 같은 등급(equal grade)이라는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마케팅 전략을 짜왔기 때문이다. WBC 공식 스폰싱 같은 애국심에의 호소는 물론, 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의 일환으로 지속되고 있는 맥도널드 재단 기부 등은 소비자의 하위레벨 이동에 따른 부끄러움을 상쇄시킨다.
물론 브랜드 자체의 과감한 가격인하 같은 클래식한 전략도 먹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지유'의 990엔 블루진은 천엔짜리 한장으로 청바지를 살 수 있다는 컨셉으로 접근했다. 절대적 빈곤에 몰리더라도 어차피 의식주는 해결해야 한다. 990엔짜리 청바지는 이들을 위한 파격적 박리다매며, 게다가 990엔짜리 치고는(?) 디자인도 잘 빠졌다는 이미지마저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러한 업종의 장래적 비젼은 상당히 가변적이라 할 수 있다. 왜냐면 애초부터 가변적 수요층을 타겟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쪽에 흥미를 가졌더라도 죽을 때까지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이리라곤 장담하기 힘들다. 경기가 풀리면 이 가변적 수요층은 맥도널드가 아니라 웬디스로, 990엔 청바지는 United Arrows의 5천엔 이상의 블루진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이 말은, 거꾸로 보자면 성공을 보장하는 비즈니스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즉 가변적 수요가 아닌 절대적 수요를, 사회 전체의 흐름속에서 뽑아낼 수 있다면 성공의 기반은 확립된 것이나 다름없다.
먼저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사회를 떠올려 보자. 일본사회 혹은 한국사회를 한 단어로 정의하고 그 정의가 사회적 인식의 레벨에서 부담감 없이 받아 들여진다면 비즈니스 찬스 역시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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