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한 조문소 및 분향소가 일본각지에 마련됐다.
도쿄의 경우 주일본국한국대사관(이하 '주일대사관')을 비롯해 신주쿠 코리아타운의 재일본한국인연합회(이하 '한인회'), 불교법인 관음사에 서거 다음날인 19일부터 영결식날인 23일까지 마련돼 김대중 전대통령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단, 관음사는 불교법인의 특성상 정해진 기한없이 영정사진을 계속 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 일본에서 본 고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관련기사들
일본 언론이 보도한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일본 지식인들 "DJ는 민주주의의 거목
[현장] 김대중 전대통령이 납치당한 그랜드팔레스 호텔
<도쿄> "DJ는 이념과 권모의 리얼리스트"
<니혼게이자이> DJ 평전"신념, 인내로 뭉친 세계적 지도자"
<마이니치> DJ 평전 "저항하는 사람, 높이 빛났다"
<요미우리> DJ 평전 "일본에 대한 길고 깊은 애증!"
<산케이> DJ 평전 "북 인권에 눈감은 민주화 투사"
<아사히> DJ 평전 "죽음을 몇번이고 뛰어넘은 철인(哲人)"
'아사히'의 "DJ서거 호외"를 입수하다
고이즈미 전총리, 아소 다로 총리도 조문해
먼저 도쿄 미나토구(港区)의 주일대사관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서거 다음날 8월 19일 오전부터 분향소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사관 1층 접견실 내에 임시로 만들어진 분향소에는 평일인 탓에 찾아오는 사람은 적어 보였다.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대사관 주변의 한국기업 주재원이나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분향소를 찾고 있다"고 한다.
또한 유학생들과 가족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주말이 되면 많은 한국인들이 찾을 것을 예상, 분향소가 운영되는 23일 18시까지는 직원들이 조를 짜 특별 근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분향소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관답게 많은 외국공관과 일본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에는 현재 고이즈미 전 총리를 비롯, 내각 대신들의 추모행렬은 물론, 21일 오후 8시 30분경에는 아소 다로 총리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인회 "코리아타운의 한인들을 위해 만들었다"
오후 5시 20분, 재일코리안이 많이 살고있는 신주쿠 쇼쿠안도오리(職安通り)에 설치된 한인회의 조문소에서는 한인회 간부들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조옥제 한인회 상임고문은 이번 조문소에 대해 "주일대사관에 마련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대사관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추모하고 싶은 분들이 일부러 찾아가서 조문하기 힘들것으로 생각돼, 한인회 사무실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조문소를 마련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온 몸을 바쳐 싸우신 위대한 정치지도자시다. 그분을 그냥 보낸다는 게 이상하고 또 많은 분들이 추모하고 싶을 것이다. 한인회 입장에서 본다면 조문소는 당연한 거다. 서거 다음날 19일부터 23일 영결식까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유롭게 조문하셨으면 한다"
또 그는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는 경황이 없어서 조문소 마련등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인회 임원진 모두가 힘을 합쳐 매일 서너명씩 조문소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JPNews가 찾아갔을 때 조 상임고문을 비롯해 이효열, 배오성 부회장 그리고 한길수 신주쿠한인발전위원회수석부위원장 등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특히 19일이후 매일 조문소를 지키고 있다는 한 부위원장은 "19일부터 지금까지 약 70여명의 조문객이 찾아왔다"면서 "일본에 온 한국관광객들, 또 일본인들이 일부러 찾아와 조문을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에 온지 일주일되었다는 유학생 김재원(22)씨는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프고 계속 눈물이 나던 차에 여기 조문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며 "남북관계에 대해 마지막까지 염려를 하셨다는 말을 듣고, 김 전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어 꼭 평화통일을 이루어내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관음사 방명록의 사연들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분향소를 마련했던 불교법인 관음사도 조촐한 조문소를 마련했다.
관음사 측은 "국가 원수가 돌아가셨으니 당연한 예우라고 생각한다"며 "영정사진을 계속 남겨둘 것이라고, 조문을 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라도 찾아오라"고 말했다.
한편 관음사의 방명록에는 다음과 같은 추모글들이 실려 있었다.
"○○일본어학교 이××다녀갑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에서 두분이서 못다한 얘기 하시길 바랍니다. 고마웠어요"
"△△랭귀지 스쿨 박□□ 다녀갑니다. 이제는 정말 걱정없이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광주시민으로서 김대중 대통령은 희망이고 꿈이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추모하고픈 분들을 위한 연락처 및 주소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장 소 :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1층 접견실 내
주 소 : 東京都港区南麻布1-2-5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1-2-5)
기 간 : 2009년 8월 19일(수) 10:00부터 8월 23일(일) 18:00
시 간 :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연락처 : (03)3452-7611~9 (내선216, 370)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사무국
장 소 : 재일본한국인연합회 사무국
주 소 : 東京都新宿区大久保1-12-25 NCビル2F (도쿄도 신주쿠구 오오쿠보 1-12-25 NC빌딩 2층
기 간 : 2009년 8월 19일(수) 10:00부터 8월 23일(일) 14:00
시 간 :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연락처 : (03) 5287-2671/2
도쿄 신오쿠보 관음사
장 소 : 東京都新宿区歌舞伎町2-41-12 2F 관음사
(쇼쿠안도오리 돈키호테 건너편 카부키쵸 우체국 옆건물 2층)
일 시 : 2009년 08월 19일(수) ~
시 간 : 오전 10시~ 오후 10시
연 락 : 03-3200-1013
* 분향하러 오시는 분들께서는 양말/스타킹 등은 착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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